알바비 임금체불 및 근로계약서 미작성 진정 후기 :: 올렛의 잡동사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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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비 임금체불 및 근로계약서 미작성 진정 후기
    잡동사니 리뷰 2020. 7. 22. 22:24

    오늘은 제가 2달전에 신고했던 알바비 미작성 및 근로계약서 미작성건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던걸 후기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노동청에 진정을 넣은 이유

    우선 노동청신고 후기와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앞서 신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저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듯 하네요. 급하신 분들은 읽지 않고 넘기셔도 충분합니다. 저는 한 개인카페에서 주말에 일을 하기로 하고 2020년 5월 2일부터 출근을 했었습니다. 사장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였고 제가 출근을하면 부부와 함께 근무를 했었습니다. 근무 첫날부터 남자 사장이 말을 할때마다 욕을 하고 입이 상당히 거칠어서 부부싸움도 했었는데 저한테는 딱히 별말이 없어서 신경을 안쓰고 근무를 했었습니다. 근데 2주차가 된 날부터 저한테 야이씨 거리면서 화를 내기 시작했고 제가 마지막으로 출근을 한 6월 6일에는 저에게 욕까지 해서 다음날에 문자로 욕을 먹으면서까지 알바를 하고 싶지 않다고 보내고 퇴사를 했었습니다. 

    참고로 저에게 화를 냈던 이유는 제가 실수를 했다던가 하는 이유가 아닌 본인이 음료레시피 순서를 잘못 알아놓고 제가 실수를 한다고 생각을하고 저에게 화를 내고 욕을 했던것이었습니다. 개인카페라서 그런지 음료를 본인들이 개발을 했고 그로인해 개발중인 음료 레시피가 종종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바뀐걸 몰랐으면서 제가 실수를 한다고 생각하고 화를 냈던것이었죠. 그리고 욕을 했던건 제가 설거지를 한다고 손님이 왔던걸 좀 늦게 알아차렸다는 이유였습니다.

    노동청 진정 후기

    제가 욕을 먹으면서까지 일을 하기 싫다고 말을 했던게 사장부부의 마음에 안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무단퇴사로 그만둔게 마음에 안들었던 것인지 월급날인 10일이 돼도 입금이 되지 않았고 11일날 문자를 보내 입금을 해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문자를 주고 받은건 여자사장이고 여자사장이 사장님 이라고 칭하는 사람이 남자사장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아닌 남자사장과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죠.(분명히 월급관리는 여자사장이 한다고 저에게 말을했던적이 있습니다. 주기 싫어서 저렇게 서로에게 돌리는걸로 밖에는 저에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더이상 말이 안통할거 같아서 노동청에 진정을 넣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진정을 넣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퇴사일로 2주가 지나야지 진정을 넣을 수 있다고 해서 2주 뒤인 6월 22일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근로계약서 미작성건도 같이 진정을 넣었고요. 접수할때 본인이 근무를했다는걸 인증할 자료를 첨부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근무기록지를 사진찍어둔게 있어서 첨부를 했었고 여자친구와 출퇴근 할때 주고받은 카톡 내역도 함께 첨부를 했었습니다.

    진정을 넣으니 문자로 접수가 됐다고 왔었습니다. 그리고 당일날 오후 1시 20분에 담당자가 지정됐다는 문자가 다시 왔고 그로부터 3시간 뒤인 4시 40분에 담당자로부터 6월 25일 삼자대면 출석요구 문자도 왔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삼자대면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문자로 삼자대면 하고 싶지 않다고 답장을 보내니 바로 담당자에게 전화가 와서는 근무했던시간을 맞춰보기 위해서는 삼자대면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첨부해준 자료만 봐도 근무했던 기록은 충분하고 일을 했다는 사실은 사장부부도 부정하지 않을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담당자님이 그럼 체불된 임금만 받으면 두건의 진정을 취하 할 마음이 있냐고 물어 저는 돈만 받으면 좋게 끝내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 담당자님은 사장부부와 이야기를 해본 뒤에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연락이 없더니 다음날 오전 11시에 다시 담당자님에게 전화가 와서 사장이 제가 무단퇴사를 했다는 사실에 많이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돈만 받으면 취하를 해준다고 하니 다음날까지 입금을 한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끊으니 다음날이 아닌 바로 1시간 뒤에 밀렸던 임금을 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노동청에 진정을 넣을때만해도 이렇게해서 받을 수 있나 싶었지만 진정을 넣고 노동청에서 전화를 가니 바로 입금을 시켜주는것보고 역시 법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싶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려고 들어오신 분들은 대부분 임금이 체불된 분들일텐데 꼭 진정을 넣어 못받은 임금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 참고로 저는 진정을 넣자마자 당일날 바로 담당자가 지정되고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노동청에 일이 밀려있거나 할 경우에는 최대 50일까지도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2주안에는 연락이 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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